러브버그, 이름은 로맨틱하지만 여름철 최악의 불청객
한낮기온이 30도를 넘는 요즘,불쾌지수는 물론 벌레지수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창틀이나 외벽, 심지어 차량에까지 정체불명의 검은 벌레가 떼로 붙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느데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닦아도 닦아도 다시 나타나 불쾌감이 극심해지는 이 벌레의 정체는 바로 ‘러브버그’입니다.
이름은 ‘Lovebug’로 사랑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여름마다 대량으로 출몰해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대표적인 불쾌유발 곤충입니다.그러나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으며,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아 해충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오히려 러브버그의 성충은 식물의 생식 과정(수정)을 자연스럽게 도와주어 익충에 속합니다.
1.러브버그란 무엇인가요?
러브버그(Lovebug)는 원래 북미에서 유입된 곤충으로, 짝짓기 중인 수컷과 암컷이 서로 붙어서 비행하는 특성 덕분에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실제로 짝짓기를 한 상태로 하루 이상 붙어 다니며, 대량으로 몰려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러브버그는 독성도 없고, 인간을 물지도 않으며,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등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분류되지만, 사람에게 달라붙는 성향과 대량 출몰로 인해 불쾌 곤충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2.러브버그는 언제까지 나타날까요?
러브버그는 일반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약 2주간 대량 출몰한 뒤, 기온 변화와 강수량에 따라 급격히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즉, 장마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만큼, 단기간 효과적인 물리적 대응이 중요합니다.
3.왜 이렇게 많아졌을까요?
- 천적이 거의 없음: 새, 개구리, 두꺼비조차 러브버그를 잘 먹지 않음
- 산성 체액: 몸에서 나는 신맛과 단단한 껍질 때문에 포식자들이 기피
- 기후 조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유충과 성충 모두 빠르게 번식
4.러브버그 퇴치법은?
- 물 분무 사용: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하고 물에 취약하므로 분무기나 물호스로 분사하면 쉽게 떨어집니다.
- 구강청결제 희석액 사용: 물 한 컵에 구강청결제 3스푼을 섞어 창틀, 문틈에 뿌리면 접근이 줄어듭니다.
- 주방세제 대체: 구강청결제가 없다면 물 + 주방세제 몇 방울로도 비슷한 효과 가능
- 어두운 색 옷 착용: 러브버그는 밝은 색에 유인되므로 외출 시 어두운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다행히 러브버그는 장마가 시작될 무렵 나타나 약 2주정도 지나면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5. 러브버그 사체, 청소와 세차는 이렇게!
러브버그는 단순히 보기만 불쾌한 것이 아니라, 자동차 세차나 집 청소 시에도 많은 불편을 유발합니다. 특히 몸에서 나오는 끈적한 체액과 산성 성분 때문에 일반적인 물청소만으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청소 팁
- 러브버그는 마르기 전에 닦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 사체를 오래 방치하면 도장 손상 또는 얼룩이 남을 수 있습니다.
- 차량 앞유리에 붙은 러브버그는 와이퍼 손상 원인이 되므로 자주 닦아야 합니다.